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원장: 김성한 고려대 교수)과 SSK ‘국제관계와 한반도 미래’ 연구팀은 2016년 4월 15일 “The Role of IOs and NGOs for Korean Unification (한반도 통일과 국제기구 및 NGO의 역할)” 제하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국제회의는 한반도 통일기반조성에 있어 국제기구와 NGO의 역할을 도출하고 실질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 관련 학자들과 국제기구 및 NGO 관계자들이 학술결과와 대북활동 현장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통일과정에서 국제기구와 NGO의 활용가능성과 한계, 실효성 있는 정책의 발굴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성한 원장은 개회사에서 그 동안 한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 통일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 강대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나 앞으로 국제기구 및 NGO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국가중심적인 통일외교정책에 새로운 가치와 유용성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제1회의「국제기구와 NGO의 대북활동과 교훈」에서는 문경연 교수(전북대학교)가 국제기구 및 NGO의 인도적 지원활동과 그 의미, 대북활동의 환경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펠릭스 그랜 북한 프로젝트 매니저(Felix J. Glenk,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가 쉽지 않은 대북활동 환경에서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발표하였습니다. 

제2회의「한반도 통일을 위한 준비」에서는 황지환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국가중심적인 통일 외교의 한계와 통일준비과정에서 비국가행위자의 역할 가능성에 대해, 손혁상 교수(경희대학교)가 개발협력을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 단체의 파트너십에 대해 발제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남상민 부소장(UNESCAP 동북아사무소), 스테판 잠제 소장(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 조한승 교수(단국대학교), 한동호 센터장(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이 토론자로 참석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성한 원장은 국제기구 및 NGO의 실제적인 활용과 관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북한주민들에게 국제사회의 규범을 전파하고 그들의 고통을 경감해줄 수 있는 역할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한반도 통일준비과정에서 다양한 행위자간 상호관심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와 의제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하였습니다.